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은 정부가 EBS에서 수능과목을 강의하고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 가운데 수능을 앞둔 학생이 있을 경우 EBS 방송을 청취하도록 권유하겠다는 응답이 88%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정책이 향후 교육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남·여 2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방송 수능강의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EBS에서 수능강의를 하고 그것에서 수능문제를 출제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70%가 찬성했다. 반대는 18.9%에 불과해 일단 정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특히 30∼40대 연령층에서 이러한 정부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나 오히려 수능시험의 당사자인 학생들의 찬성의견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책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정부의 이러한 교육정책이 향후 교육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34.1%에 불과했다. 24.1%가 부정적인 의견을, 37.6%가 그저 그렇다는 의견을 보였다. 수능 시험을 치를 자녀를 둔 연령대로 예측할 수 있는 40대 이상(37.9%)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현재 혹은 향후 수혜 당사자인 10대(24.6%)의 기대 효과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가족 가운데 수능시험을 대비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EBS 방송을 청취하도록 권유하겠다는 응답이 88.0%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EBS 방송의 주 이용채널을 물은 결과 TV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7.9%에 달했다. 인터넷( 25.4%), 케이블 TV (18.8%), 위성방송(7.2%)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교육방송 시청 경로인 지상파 TV 채널을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절반 가량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정책 실행으로 인해 가전업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64.8%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정부의 이번 교육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는 IT분야로 49%가 ‘위성방송과 케이블TV’를 꼽았다.
이어 수혜품목으로 PC를 꼽은 응답자는 18.4%이며, TV 12.4%, LCD모니터 8.8%로 그 뒤를 이었다. EBS방송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 e러닝 사이트와 e북도 각각 7.8%와 3.2%에 달해 틈새시장 공략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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