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와 국제분자생물 사이버랩(eIMBL)의 국내 유치를 추진한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릴 ‘제4차 APEC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참가해 APEC기후센터와 eIMBL의 한국 설립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번 제안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온 아·태 기후네트워크(APEC Climate Network)와 아·태 국제분자생물학네트워크(A-IMBN)를 확대 개편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사될 경우 우리가 지향하는 ‘동북아 R&D(연구개발) 허브’ 기반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APEC 기후센터는 △권역내 신속한 이상기후 감시와 분석 △아태지역 자연재해 최소화 △산업생산성 제고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역내 기후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전문인력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게 기상청측의 설명이다.
eIMBL도 21개 APEC 회원국간의 △생명공학기술(BT) 공동 연구 △인적 교류 △유럽분자생물연구소(EMBL) 등 역외 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중심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김상선 국제협력국장은 “APEC 기후센터와 eIMBL을 유럽기후예보센터(ECMWF), 유럽분자생물연구소(EMBL) 등에 버금가는 기구로 육성할 수 있도록 국내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명 장관은 APEC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인적자원역량배양 세션’을 주재, 우수 인력의 이공계 진출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하고 역내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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