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로 바꾼다

 KTF·LG텔레콤·SK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일제히 국내 업계에서 독자 개발한 ‘위피’를 차세대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단일 기술로 채택할 움직임이다.

 퀄컴의 브루(BREW)를 무선인터넷플랫폼으로 사용했던 KTF(대표 남중수)는 내년초부터 브루를 배제하는 대신 위피(WIPI)를 전면 채택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이날 기존 자바 대신 위피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혀, 위피 진영에 힘을 더했다.

 KTF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주최의 세미나에 참가,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신규 단말기 가운데 위피 탑재 단말기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내년초부터 전면화할 것”이며 “다만 기존 브루 단말기들은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F를 기반으로 국내 무선인터넷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려했던 퀄컴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자바 기반의 LG텔레콤도 위피 플랫폼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LG텔레콤 고위관계자는 “하반기에 19개 휴대폰 모델에 위피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관계자는 “SK텔레콤도 하반기부터 위피를 공식 플랫폼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위피가 사실상 한국 무선인터넷플랫폼의 표준으로 확정됐다”고 자신했다.

 휴대폰업계도 위피 단말기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대폰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업체와 보조를 맞춰 다음달부터 위피용 단말기를 본격 출시한뒤 전면적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은 25일 한·미 통상회의를 갖고 브루와 위피 간에 기술적인 공존을 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잠정 합의, 6월까지 구체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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