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텔레매틱스연구단(단장 이종훈)은 대전시와 함께 대전시내 주요 시설물을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로 관리하는 도시시설물 관리 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시범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정보통신부의 정보화 촉진 사업인 ‘4S(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영상정보시스템(SIIS),위성항법시스템(GNSS),지능형교통시스템(ITS)) 연계기술‘의 지원을 받아 텔레매틱스 기반의 3차원 지형지물 위치정보 및 영상정보 DB를 구축했다.
ETRI는 이 사업을 위해 레이저 및 무선통신장비 등이 탑재된 4S-밴 차량을 제작, 공동연구기관인 이엔지정보기술과 대전 서구와 유성구 지역(32.5㎢)을 주행하며 건물, 교량 등 총 121종 9만 5000여 건의 도시시설물 위치 및 영상정보를 수집했다.
수집자료는 공공측량 성과기준 허용오차(70㎝)의 43%인 30㎝에 불과하다. 자료구축 비용도 기존의 방식보다 40%이상 절감했다.
연구진은 이 관리시스템을 시내 경관분석 및 도시계획 등에 활용할 경우 단위업무에서 발생되는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업무효율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훈 단장은 “출연연의 연구 결과물을 직접 지방자치단체에 이전, 첨단행정에 적용시키는 새로운 신기술 산업화 모델이 이번 사업을 통해 실현됐다”며 “영상 및 공간정보, DB 구축 등의 분야에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시설물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시범사업 완료보고회를 갖고 임주환 ETRI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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