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제살깎기’ 논란이 끊일 날 없는 증권업계에서 한 증권사 지점이 거래수수료를 30%나 인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 부산 부전동지점은 해당 점포 14개 위탁계좌의 온라인 선물거래 수수료율을 현행 0.01%에서 0.013%로 30% 가량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사의 일개 지점이 본사의 수수료 부과 체계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수료를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부전동 지점은 이들 14개 계좌의 선물거래에 자체 개발한 시스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활용, 작년 9월 초부터 지난 주까지 월평균 6.8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칠근 대신증권 부전동 지점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프로그램과 매매전략을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한데다 실제로 안정적 수익이 발생한 만큼 위탁수수료 인상에 큰 무리가 없었다”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첨단 서비스를 개발, 고객에게 제공하고 당당히 그 대가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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