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티앙엔터테인먼트가 16일 오전 ‘이승연누드’ 제작중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같은 시간 정신대 할머니들이 네티앙 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일파만파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던 ‘이승연 누드 파문’이 결국 제작 중단으로 결론이 났다.
‘이승연누드’를 기획했던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진행하려던 이승연씨 누드영상집과 관련한 모든 촬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또 “ 이번 사건으로 가슴아파 하는 위안부할머니들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들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네티앙측과 이번 일을 공동기획했던 로토토와 시스윌도 이날 주식시장 공시를 통해 "탤런트 이승연씨와 체결한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일체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중단과 사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네티앙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네띠앙(http://www.netian.com) 게시판에는 누드 사진 발표가 있었던 12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분노한 네티즌들의 성토의 글과 함께 탈퇴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항의 시위도 벌어져 서울 선릉역 주변에서 네티즌들이 모여 항의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아울러 이승연 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네띠앙에 대한 사이버 테러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모(76) 할머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등은 지난 13일 ‘위안부’ 누드에 대한사진·동영상 인터넷서비스 제공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커다란 파문을 몰고 왔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네티즌들의 항의수위 못지않게 로토토와 시스윌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로토토와 진행 중이던 기업 합병이 주주들의 반발로 두번이나 무산돼 향후 진로를 고민하던 네띠앙에 또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CTI업체로 출발해 최근 무선인터넷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시스윌도 이동통신 3사가 관련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하는 과정에서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됐고, 기업 도덕성 논란에 휘말려 시장 개척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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