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중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으나 주 후반 발표된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주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3%, 0.27%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나스닥은 0.51%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4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 주에 비해 1.70% 하락한 510.57포인트로 한 주를 마쳤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히고 현 정책 기조가 경제활동의 안정적인 확장을 촉진하기에 적절한 만큼 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 증시는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2월 중순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연이틀 하락세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2월 중순 미시건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93.1로 1월의 103.8보다 하락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2월 중순 지수가 104.0으로 전 달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왔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종목 주가는 인텔(-2.40%), HP(-3.24%), SBC(-3.73%), 시스코시스템스(-2.75%) 등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AT&T와 모토로라는 각각 2.72%, 1.65% 소폭 상승했다.
미 증시에 올라 있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웹젠 미 주식예탁증서가 4.05% 오르며 선전했으나 하나로통신은 7.35% 내려가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래산업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한 주 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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