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까지 10개 사업에 총 4530억원 투입
대구의 기계부품은 물론 구미·칠곡의 전자부품, 포항의 나노소재, 구미의 디스플레이용 신소재산업과 지역대학의 연구개발기능을 서로 연결하는 대구 경북권 부품소재 광역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지난 12일 오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경북도와 대구시 관계자, 지역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을 의뢰한 산업연구원으로부터 경북·대구권 부품소재 광역클러스터 구축 방안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다.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부품소재산업 육성 기본전략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10개 사업에 총 4530억원(국비 2975억원, 지방비 825억원, 민자 73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지역 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경북과 대구의 공동협력사업에 2220억원을, 소재산업에 1450억원, 전자부품산업에 560억원, 기계부품산업에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 인프라로 금형산업기술혁신을 위한 금형기술혁신지원센터, 전자부품소재 이노베이션센터, 금속소재기술혁신센터, 하이브리드 신소재 기술혁신센터 등 4개 기술혁신센터를 대구와 구미, 포항 등에 건립하기로 했다.
산업연구원 홍진기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지역혁신을 위해 대구시, 경북도 간 부품소재 광역 클러스터 사업에 있어서 공동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전자, 철강산업의 제조기반을 상호 연계한 광역차원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면 앞으로 우리 지역이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공급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품소재산업 광역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 결과는 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