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아쉬운 점도 많지만 변화의 큰 틀을 잡았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이를 통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연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임의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전환됐다.정보보호가 하나의 산업 분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이른바 정보보호 업계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셈이다. 많은 정보보호 업계 관계자들이 법정단체 관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등 공신이 안철수 회장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는 11일 개최 예정인 KISIA 총회에서 안철수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안 회장은 KISIA가 법정 단체로 등록한 것 이외에도 모래알 처럼 사분 오열되어 있던 업계가 주요 사안이 있을 때 마다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기반을 닦은 점과 정부의 인식이 변화한 것을 눈에 띄는 성과로 꼽았다.
“작년에 실시된 공공기관 정보보호 수준제고 사업은 정보보호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과 정보보호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최초의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확대 실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정부에 바라는 점도 아직 많다.안 회장은 투명한 시장 조성과 인력 양성, 그리고 정보보호 의식 제고를 3대 과제로 꼽았다.또 정보보호 산업은 반드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활성화와 위험 감수가 1만 달러 시대를 이끌어왔다면 2만 달러 시대는 지식정보 산업과 위험 관리가 열어 갈 것입니다. 그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정보보호 산업입니다.”
정보보호 산업은 지식정보 산업의 핵심 인프라임과 동시에 위험 관리의 실질적 도구라는 지적이다. 안 회장은 이에 대해 정보보호 산업은 ‘2만 달러 시대의 시금석’이라고 표현했다.
안철수 회장은 “정보보호 업계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사명감과 높은 도덕적 기준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자긍심도 가져야 한다”며 “절대로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이 간과될 수는 없는 만큼 무한경쟁 시대에 생존과 도약의 해법을 찾는다면 미래는 아주 밝다”고 전망했다.
안 회장은 회장을 그만두면 안철수연구소의 사장 역할에만 전념해 안철수연구소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정보보호 업체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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