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A사.
이 업체는 미국의 ‘잘 나가는’ 벤처기업으로부터 핵심 인터넷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신규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업체에서 제안한 액수에 대해 과연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는지, 또 미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판단이 서질 않았다.
최근 고급·핵심기술 이전 뿐만 아니라 기업간 합작법인 설립이 활기를 띠면서 A사와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센터가 국내에 들어선다.
국내 대표적인 기술평가전문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박봉수)은 기존 기술평가센터와 차별화된 고급 기술을 전문하는 평가하는 전문기술평가센터를 금주 중 서울에 개설한다.
이 센터는 크게 기술의 가치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 타당성 검토 등 두 가지 평가 업무를 맡는다.
기술가치 평가업무는 국·내외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또는 현물 출자할 경우, 그 가치를 평가한다.
또 기술사업 타당성 평가는 신기술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해외의 기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검증하는 작업이다.
특히 기술신보는 전문센터 산하에 기술·지식연구센터(가칭)를 설치, 평가와 분석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신보는 앞으로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기업의 특정 사업부를 타기업의 사업부와 결합하는 경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센터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신보 기술평가부 유준열 부장은 “7년여의 기술평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미국의 NTTC나 핀라드의 테케스(Tekes)와 같은 전문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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