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과반수가 자금보다는 전문인력이 없어 R&D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R&D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산업기술재단(사무총장 조환익 http://www.kotef.or.kr)이 전국 242명의 중소기업 기술개발(R&D)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D 전문인력의 부족(59.5%)’을 중소기업 R&D 활동 장애요인의 1순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회사 내 마인드 부족(12.8%)’, ‘정부지원 부족(11.2%)’, ‘해당 교육의 부족(10.7%)’, ‘자금부족(2.9%)’ 등이 뒤를 이었다.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R&D 관련 교육의 필요 정도에 대해 총 93.8%가 ‘매우 필요하다(49.6%)’ 또는 ‘필요한 편이다(44.2%)’라고 응답해 중소기업이 R&D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기술 기획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이 76.4%였고 ‘참여 의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77.3%를 기록했다. 또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화 단계의 단계별 중요도는 ‘R&D 기획 및 설계 단계’가 32.14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술 개발 단계(26.56점)’, ‘제품화 단계(19.54점)’, ‘생산단계(17.96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화 단계 중 취약단계로는 ‘R&D 기획 및 설계 단계(34.7%)’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술 개발 단계(26.9%)’, ‘제품화 단계(25.2%)’, ‘생산 단계(8.3%)’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기술재단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R&D 기획 및 설계 단계’ 및 ‘기술 개발 단계’의 경우 중요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취약도도 높게 나타나 향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D 관련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만족 정도는 ‘보통’이 62.8%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불만족’이 19.4%, ‘만족’이 1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의 24%가 5% 미만을 투자한다고 답했고 23.6%는 10∼20%, 20.2%는 5∼10%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6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