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주력기간산업,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표준기관으로 변모한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술표준원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직제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달 중 시행규칙이 개정되는 대로 직제가 새로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당초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육성사업 본격화에 따라 첨단산업국과 주력기간산업국으로 명칭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던 산자부의 생활산업국과 자본재산업국은 변경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
직제 개편안 통과에 따라 기술표준원 조직은 기존의 표준적합성부, 생물화학기술표준부, 전자기술표준부, 자본재기술표준부 등 4부에서 신산업기술표준부, 안전서비스표준부, 기술표준기획부, 기간산업기술표준부 등 4부로 바뀐다.
신산업기술표준부는 참여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방침에 부응해 정보화, 생물환경, 바이오, 디지털, 전자거래, 에너지자원(신·재생 에너지, 2차 전지 등) 분야를 담당하고 기간산업기술표준부는 산업기기, 부품·소재, 전기기기, 화학응용 등 자본재 분야 표준업무를 맡게 된다.
또 안전서비스표준부는 서비스, 유통, 물류, 문화, 복지, 전기안전 등 22개 정부부처와 관련한 표준업무를 담당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기술표준기획부는 정책 총괄과 해외협력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직제 개편의 핵심은 기술표준원이 기존의 산업위주의 직제에서 벗어나 산업뿐 아니라 22개 범 부처 차원의 국가표준을 제정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정책을 지원함과 동시에 국민의 삶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선진국 표준기관의 중장기 비전을 보면 표준은 이미 제조공정이나 회사 관리체계 평가 수준을 넘어 인간의 행복추구, 정신적인 안정, 노후대책까지 포함돼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이처럼 미래지향적인 표준분야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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