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날로그 필름카메라의 판매량이 지난 2001년이후 3년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최근 5년새 10배가량 늘어났다.
포토마케팅협회(PMA:Photo Marketing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2003년도 카메라 시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디지털카메라 수량은 2002년대비 64% 증가한 총 500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아날로그 카메라 판매량은 지난 2000년 7100만대를 기록, 최대 정점에 달한 이후 2001년 6600만대, 2002년 6300만대, 2003년 5700만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아날로그 필름카메라 판매량이 디지털카메라보다 700만대 많은 5700만대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2004년을 기점으로 디지털카메라가 판매량을 기준으로 아날로그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의 디지털카메라 시장규모가 2002년 900만대에서 100% 성장한 1800만대로 확대,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에 비해 카메라의 종주국 일본의 디지털카메라 판매는 전년도 670만대에서 34% 증가한 900만대에 머물렀고 미국시장의 성장률도 48%에 그쳤다.
개발도상국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개발도상국의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지난 99년 60만대에서 2001년 150만대, 2002년 330만대로 늘어난 데 이어 2003년 600만대로 증가했다.
화소별로는 400만∼500만 화소대 고화소 디지털카메라가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400만∼5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28%, 27% 증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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