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중소휴대폰업체 CEO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올해 중견 휴대폰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벨웨이브의 양기곤 사장은 새해 1일부터 중국 출장을 떠났다. 예정에 없던 양 사장의 중국 출장은 현지 유통업체와 통신사업자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제품 수출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 사장은 이번 주말 귀국한 후 다음주에는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 현지 유통업체 및 통신사업자와의 미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세원텔레콤의 홍성범 회장도 지난 7일 미국으로 떠났다. 홍 회장의 미국 출장은 북미시장 개척을 위한 것으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가텔레콤의 김호영 사장도 다음주 초 인도네시아와 루마니아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협력사 미팅을 가진 후 곧바로 루마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는 CDMA에 이어 GSM 단말기시장에 진출, 우선적으로 두 나라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VK의 이철상 사장도 지난달말 중국으로 떠난 뒤 지금껏 귀국을 미루며, 비즈니스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현지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지 업체들과 릴레이 미팅을 가지는 등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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