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내년부터 ‘디지털 영상’과 ‘문화관광’ 등 2개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문화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근 문화산업의 기본 개념으로 디지털 영상과 전통문화의 산업화로 규정한 ‘전주 문화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을 위한 기본 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총 890억원을 투입해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하나로마트 인근 9만2600㎡ 부지에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2개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디지털영상산업 분야로 영상물 촬영 스튜디오 및 오픈세트 구축,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영상 아카이브센터 및 상영관 운영, 영상관련 인력육성, 영상펀드 조성등의 사업을 선정했다.
또 전통문화산업 분야로는 문화 콘텐츠 디지털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CCT(Culture Contents Technology)엑스포 개최, 서예 산업화단지와 천년한지 세계화센터 설립, 국제 전통 장인학교와 문화교육원 건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영화후반작업을 주축으로 한 영상산업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문화산업단지 내에 디지털 영상 관련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적으로 내년에 국비 15억6500만원과 시비 10억원 등 25억6500만원으로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구입하고 시비 5억6500만원과 문화산업단지 구축 국비지원비 30억원 등 35억6500만원으로 부지매입 등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디지털 영상과 전통 문화산업 등 문화산업단지 세부사업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문화산업단지 지정고시 절차이행과 대상부지 매입, 단지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오는 2008년까지 산업지원시설과 체계 구축을 완료해 지역을 문화영상의 으뜸도시로 탈바꿈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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