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11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한달 전에 비해 5만1481명(1.43%)이 늘어난 364만7649명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말의 263만5723명에 비해 11개월 사이 101만190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11월 신용불량자 중 신용카드 관련 개인 신용불량자는 지난 10월보다 3만7410명(1.64%)이 늘어난 232만729명이었다.
11월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지난달(2.69%)보다 1.26% 포인트 낮아져 작년 6월(-9.97%) 이후 가장 낮았고 월 증가자 수도 작년 11월의 4만4762명 이후 가장 적었다.
신용불량자 증가율의 둔화는 최근 카드업계의 연체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연말을 맞아 금융권에서 연체 해소를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업권별 신용불량자 수는 신용카드사(-5.48%)와 국내은행(-4.99%)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는 데 이는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다중채무자 공동추심 프로그램에 의해 증권으로 다중채무자의 채권을 매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증권업의 신용불량자 수는 65만2425명으로 지난 10월의 3795명에 비해 64만8630명이 증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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