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업계, 내년 공격적 영업 나선다

 국내 주요 방송장비 업체들이 내년에 공격적 영업활동에 나선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대흥멀티미디어·에이스텔 등 주요 방송장비 업체들은 주요 방송사들이 HD방송과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라 내년 이와 관련 장비 도입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매출목표를 늘려잡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또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일부 조직개편에도 나설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는 HD방송과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라 내년에는 주요 방송사들이 이와 관련 장비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매출목표를 850억원으로 늘려잡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내년 6월께 올해 NAB에서 선보인 바 있는 ‘옵티컬디스크’ 제품의 상용제품 시리즈를 대거 출시하는 한편 중저가형 스위처도 집중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포스트프로덕션이나 영상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파나소닉 방송장비 국내대리점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대표 진광현)도 내년 방송장비 분야 매출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00억원으로 잡고 영업채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흥이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HD급 소형카메라와 하드디스크기의 방송용카메라 등이다. 이 회사측은 지방 방송사로 HD방송시간이 확대되면서 HD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대전MBC에 파나소닉의 HD카메라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시체인사 국내 대리점인 산암텍(대표 오정선)은 올해 13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16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측은 기존에 공급하던 중계기와 같은 장비들의 수요는 거의 없지만 송출서버·그래픽SW·광장비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선형편집기 공급사인 한국아비드(대표 오병규)는 올해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13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HD쪽 신제품을 출시한 아비드는 내년에 네트워크 방식이 강화된 솔루션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피나클제품을 수입하는 엔미디어(대표 임성락)는 올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으며, GVG장비를 도입하는 삼아GVC(대표 정기현)는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110억원을 내년 매출로 잡았다. 또 케이블 장비를 도입하는 에이스텔(대표 이강현)은 올해 91억원의 매출에서 내년에는 12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높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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