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업계가 데이터방송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미들웨어 도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M커뮤니케이션·BSI·큐릭스 등 케이블방송 업체들은 내년부터 데이터방송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미들웨어 도입을 위한 공급사 선정작업에 나설 예정이며, 이미 일부는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기존 케이블업체 외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CJ케이블넷이 새롭게 미들웨어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공급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케이블업계의 시스템·솔루션 도입작업이 이뤄지고, 디지털방송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PPV(Pay Per View)·실시간 VOD·증권·날씨 등의 데이터서비스도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가장 빠른 케이블업체는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2일까지 프랑스의 카날플러스테크놀로지와 국내 알티캐스트를 상대로 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 초까지는 두 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서를 접수하고 이르면 설 이전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DTV분야는 내년 2월까지 시스템을 구축, 3월에 시험서비스를 시작하고 미들웨어와 관련한 iTV는 7월 시험방송서비스, 8∼9월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C&M커뮤니케이션도 이달 공급업체 선정을 위해 알티캐스트와 카날플러스테크놀로지를 대상으로 성능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가능한 한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데이터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을 통한 DMC 구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KDMC는 내년 2월 미들웨어와 수신제한장치(CAS)업체를 선정하고, DTV서비스의 경우 7월께 시험서비스, 10월께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iTV서비스의 경우는 12월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 9월 상용 iTV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CJ케이블넷도 최근 업체들로부터 미들웨어 제안서를 받고 있다. CJ케이블넷은 솔루션구축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 2월 안에 미들웨어 구매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V부문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큐릭스 역시 미들웨어 도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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