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은 올해 자신감을 되찾은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폭풍속에서 난파하는 배를 임직원이 모두 힘을 합쳐 건져 냈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항해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지금처럼 힘을 모은다면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송문섭 팬택&큐리텔 사장(52)은 올해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불과 2∼3년전만해도 적자 등으로 희망이 없어 보이던 팬택&큐리텔을 올해 거래소 시장에 상장시킨데 이어 숙원사업이던 내수시장에서도 안정적인 3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휴대폰업계의 최고의 뉴스메이커였다.
“팬택&큐리텔은 패스트 무버(Fast Mover)입니다. 선도업체가 시장을 만들면 재빨리 쫒아가 우리의 영역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팬택&큐리텔은 올해 삼성·LG전자에 앞서 130만 화소 카메라폰 등 국내 최초 2∼3종의 휴대폰을 내놓았다. 패스트 무버에서 선도업체로 옮겨가는 중이다.
“내년 내수 시장에서 LG전자와 2위 싸움을 벌이겠지만 무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내수도 중요하지만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내년 국내 시장은 15∼20%의 점유율이면 충분하고 또, 달성가능하다고 봅니다.”
송 사장은 팬택&큐리텔이 내년에 올해보다 45% 가량 늘어난 2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대수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그룹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휴대폰은 어디에서 만들드게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 이름으로 파는게 중요하다”며 “팬택&큐리텔을 나이키처럼 브랜드로 승부하는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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