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직변경 인사 윤곽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금명간 이루어질 LG전자의 보직변경 인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일부 임원은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중이나 대부분의 사업부장들은 보직이 이미 내정됐다.

 가장 변화가 많은 곳이 정보통신사업본부다. 김쌍수 부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보통신사업본부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보직도 크게 바뀌었다. 사업부가 CDMA사업부·UMTS(GSM)사업부·시스템사업부로 통합되고 CDMA연구소·UMTS연구소·시스템연구소가 각 사업부 조직으로 들어갔다. 영업조직은 해외마케팅 외에 사장 직속으로 한국사업담당이 새롭게 신설됐다.

 스텝조직인 경영지원팀은 기존 김봉남 상무가 승진하면서 유임됐으나 경영기획팀은 시스템영업을 담당해온 조성하 상무가 새롭게 맡는다. 기간통신사업부와 이동통신사업부가 통합된 시스템사업부는 이동통신사업부장인 이재령 상무가 담당한다. UMTS(GSM)사업부는 DAV사업을 이끌어온 안승권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고, CDMA사업부는 황운광 부사장이 그대로 맡게 됐다. 해외마케팅은 미주 LGIC법인장인 배재훈 부사장이 맡게 됐으며, 전략담당인 조준호 부사장은 LGIC법인장으로 이동했다. 한국사업담당이란 혁신조직이 새롭게 사장직속으로 신설돼 박종술 상무가 R&D·상품기획·마케팅을 총괄하게 됐다. 

 LG전자가 차세대 사업으로 투자를 진행중인 PDP사업부는 기존 멤버인 김한수 PDP사업부장(상무)과 마케팅의 최철기 상무, 중국 난징 PDP 모듈 조립공장 법인장인 김인기 상무 외에 매머드급 인력 보강이 이루어졌다. 공장장 체제로 사업조직이 변경되면서 LG필립스LCD의 패널 3공장장인 이충호 상무,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창원 플랜트장인 주영태 상무가 각각 제2공장장, 제1공장장으로 새로 영입됐다. 하나의 사업부 밑에 류재화 연구위원(상무급)을 포함해 총 6명의 임원이 배치된 것은 PDP사업부가 유일해 PDP사업 육성의 의지를 보여줬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소폭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손진방 톈진법인장이 중국지주회사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공석이 된 톈진법인장은 조리기기 사업부를 맡고 있던 구영수 부사장이 맡게 되며, 안명규 부사장이 빠진 해외마케팅담당은 LG전자 중동법인 신문범 상무가 맡는다. 또 이번에 상무로 승진한 김인석 청소기사업부장은 경영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기고, 서플라이매니지먼트팀에 있던 문준명 부장이 청소기사업부로 이동한다. 경영기획팀에 있던 강태길 상무는 경영지원팀을 맡는다.

 한국마케팅 부문은 전반적으로 순환 성격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담당인 김태성 상무가 PM팀장으로 옮기고 신사업담당이었던 전진우 상무가 서울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각 사업부의 세부 조직개편은 이르면 다음주중 발표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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