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나노·그리드 육성 `뭉칫돈`

 영국 정부가 나노, 그리드 등에 뭉칫돈을 투자하며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17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계획인 ‘국가기술전략(National Technlogy Strategy)’ 보고서를 마련,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나노, 그리드 같은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에 영국 정부가 1억5000만 파운드(2억63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을 건의하고 있는데 특히 나노기술 분야에만 이의 절반이 넘는 9000만 파운드(1억5800만달러)를 할당하고 있다.

 보고서를 발표한 패트리셔 휴윗 영국 무역·산업 장관은 “혁신이야 말로 영국경제에 높은 생산성을 가져다 주는 핵심 요소”라며 “현재의 제조분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하이테크 제조산업을 부축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별 경제에서의 경쟁: 혁신 도전(Competing in the global economy: the innovation challenge)’이라는 이름의 이 보고서는 유방암 발견을 위한 그리드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인 ‘e다이아몬드’를 거론하며 그리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보고서는 또 업계와 정부 대표로 구성된 기술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 자문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혁신담당 주무 부처인 영국 과학· 혁신부의 로드 샤인스베리 장관은 이날 “영국을 글로벌경제의 지식 허브로 만들기 원한다”며 “과학 및 엔지니어 연구에 정부가 지난 1997년 13억파운드(22억달러)를 투자했는데 오는 2005∼2006년이 되면 이 금액이 30억파운드(52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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