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장비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한창인 가운데 중계기업체 중앙시스템(대표 이재봉)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시스템은 지난달 생산제조 전문업체인 에밀렉스를 별도법인으로 설립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에밀렉스는 1000여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앞으로 앰프·필터 등 중계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별도의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중앙시스템은 각종 세부 부품 생산은 에밀렉스에 이관하고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서는 모듈 및 소프트웨어 작업만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시스템은 모바일콘텐츠업체 모넥스도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이미 지난 8월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 알트젠과 지분 투자를 포함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던 중앙시스템은 모넥스를 통해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이재봉 사장은 “최근 통신장비업계에 제조 부문 아웃소싱이 늘고 있어 전문 제조업체를 설립했다”며 “모넥스를 통해서는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물론 오랜시간 같이 고생해온 회사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도 열어줄 수 있다”고 사업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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