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시장의 양대산맥인 태진미디어와 금영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아날로그 노래반주기 시장에서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여왔던 두 회사는 최근 신인가수 발굴을 통한 음반사업 진출, 신개념의 노래방 프랜차이즈 사업 및 디지털 문화콘텐츠 서비스를 핵심내용으로 한 2004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 http://www.taijinmedia.com)는 우선 노래방 프랜차이즈인 ‘질러존’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음악 연관산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세계적인 IT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태진은 이를 위해 지난달 5일 MS사와 제휴를 맺고 일반 가정에서도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 PC 통해 노래방 문화콘텐츠를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또한 콘서트홀 운영을 통해 공연기획과 대관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태진은 이에 앞서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엠터틀을 설립한 데 이어 T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래방직영점과 공연사업을 준비중이다.
태진미디어 관계자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질러존’ 대학로점 지하에 ‘질러 콘서트 홀’ 공연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신인가수를 발굴·육성해 음반기획 등 음악관련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영(대표 김승영 http://www.kumyoung.net)도 신인가수 발굴을 통한 음반사업 및 프랜차이즈 시장진출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선정,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중이다. 금영은 또한 모바일온, 스케어온 등 자회사를 중심으로 벨소리 다운로드, 컬러링 서비스 및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을 강화한다.
김병표 금영 기획실장은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음악, 방송, 프랜차이즈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내년도에는 올해 매출 570억원 대비 30% 이상 성장한 7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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