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전업체들 신제품 대거 출시
사진; 가전업체들이 이달중 PDP TV·LCD TV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대형 평판TV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PDP TV신제품(상)과 LG전자가 지난 7월 발표했던 71인치 PDP TV.
국내외 가전사들이 이달중 PDP TV·LCD TV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내년도 대형 평판디스플레이(FPD)TV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회전에 돌입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3사와 아남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연말·연초 디지털TV 특수를 겨냥해 평판디스플레이 TV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파상적인 공세로 인해 시장주도권을 뺏긴 파나소닉코리아 등 외산가전사들도 첨단 기술을 결합한 PDP TV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달 디지털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던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중 42인치부터 63인치 PDP TV(모델명 SPD-63P3H·SPD50P3H·SPD-42P3S) 3모델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내년초 70인치 PDP TV를 내놓고 디지털TV 구매자를 대상으로 통합리모컨을 증정하는 판촉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이달중 42인치 LCD TV를 출시하는 데 이어 오는 2004년초 세계 최대 71인치 PDP TV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42·50인치 PDP TV 2모델을 선보인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역시 내년 2월 15·17·20인치 등 총 3모델의 LCD TV를 제품 라인업에 보강한다. 장규환 대우일렉트로닉스 전무는 “XGA급 해상도를 갖는 HD TV제품은 올 하반기 이후 SD급 제품을 밀어내고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TV 등 영상가전 제품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 내년도에는 디지털TV 판매량을 올해 대비 3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남전자(대표 남귀현)역시 기존 42인치 PDP TV에 이달말 50인치 HD급 PDP TV ‘프로(PRUE)’를 출시하면서 PDP TV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아남전자는 내년 1월에는 30인치 LCD TV를 내놓고 LCD TV시장에도 진출한다.
PDP TV 등 평판 디스플레이TV 시장공략을 위한 외산 가전사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는 12월중 파나소닉의 독자기술인 ‘리얼블랙마하시스템’을 채택, 콘트라스트비(4000:1)을 구현하는 HD급 PDP TV 2모델을 내놓고 자사 제품의 기술력에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