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매출 1000억원에 재도전할 것입니다”
올초 VDSL사업을 기반으로 창립 이후 첫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대했던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사장은 비록 올해는 목표달성에 실패했으나 내년에는 경기회복이 점쳐지는 만큼 다시 한번 1000억원 고지 등극에 도전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남 사장은 “VDSL시장의 성장세가 당초 기대에 못미쳐 올해 매출은 75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매출 500억원에서 50%가량 성장세를 유지한만큼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공급권을 확보한 KT 50Mbps VDSL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만 소호(SOHO)용 네트워크장비업체 액톤과의 공공 개발 장비를 국내에 출시, 사업 첫해인 내년에만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먹거리로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대역통합망(BcN) 및 IPv6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 사장은 “정통부의 사업추진 과정에 주목하며 이에 대응하는 관련 장비를 개발·공급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BcN 가입자장비와 IPv6 스위치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사장은 “다행히 4분기 들어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는 시장 환경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적극적인 수요 창출 노력과 함께 비용 절감, 관련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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