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사업에 4365억 투입

2013년 세계 3위 로봇생산국 진입

사진;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가 김칠두산자부 차관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정부가 10대 차세대성장동력 산업중 하나인 지능형 로봇산업을 오는 2013년까지 세계 3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기술개발과 기반조성사업에 총 436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로봇개발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오는 2013년까지 세계 로봇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달성, 세계 3위의 로봇생산국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기술개발과 기반조성 사업에 각각 3402억원과 963억원씩 총 4365억원(민간출자 포함)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능형 로봇기획단(단장 김진오·광운대 교수)은 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지능형 로봇발전전략간담회’를 갖고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안)’을 발표했다.

 로봇기획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정용 서비스 로봇(엔터테인먼트용, 가정교사용 등 8개 과제), 첨단제조용 로봇(자동차제조용, 건설작업용 등 4개 과제), 극한작업용 로봇(관로유지보수용, 재난극복 및 인명구조용 등 4개 과제) 등 3개분야 16개 연구개발과제를 선정, 시장창출과 함께 연구과제를 동시에 진행시켜 지능형 로봇분야를 조기에 산업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칠두 산자부 차관은 이날 “WTO 출범이후 정부가 산업계에 보조금형태의 직접 지원은 못하지만 법·제도 개선이나 인력양성 같은 인프라 지원이나 기업이 직접하기 어려운 대외(국제)협력 부문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지능형 로봇기획단장은 “지능형 로봇산업을 지능형 홈,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 다른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연계 추진하는 한편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수도권의 허브센터·부품센터·로봇산업협회와 대전의 로봇산업화지원센터, 경남지역의 로봇밸리 등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력양성과 각종 인증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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