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 http://www.bit.co.kr)가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회장 신현수 http://www.medios.or.kr) 산하 32개 의료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
비트컴퓨터에 이어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SKC&C(대표 윤석경 http://www.skcc.com)의 이의 제기에 따라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과정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 열린 전산추진위원회는 비트컴퓨터가 제안한 납품실적과 장비사양 불충분을 사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그간 연합회는 SKC&C의 이의 제기에 따라 비트컴퓨터와 본 계약을 보류하고 비트컴퓨터 관계자를 불러 소명과 서류 재심사를 벌이는 한편 실무차원에서 제안서내용과 현장실사 등의 사실조사를 벌였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산추진위원회의 조사 및 협의결과 비트컴퓨터가 제안한 DR전문업체 리스템의 납품실적과 BMT에서 제시한 DR장비사양에서 당초 제안서에 명시됐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비트컴퓨터의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 상실을 결정한 전산추진위원회의 협의 결과를 조만간 조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의료원연합회의 통보 결과를 바탕으로 당초 차순위 협상 대상자와 본 계약을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재입찰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같은 결정에 비트컴퓨터와 리스템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응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SKC&C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연합회 측에 대해 비트컴퓨터와 리스템의 입장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조달청의 최종 지침을 기다려봐야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연합회와 조달청을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트컴퓨터의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 상실로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었던 연합회 PACS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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