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화인켐, LCD 핵심소재생산에 6000억원 추가 투자

 이미 한국에 6000억원을 투자한 스미토모화학이 한국내 자회사 동우화인켐과 함께 6천억원(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 컬러필터, 광학필름 등 LCD 핵심 재료 공장 증설에 나선다.

 동우화인켐(대표 김상렬)은 지난 7일 경기도 도청에서 경기 평택의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컬러필터 및 광학필름 생산 공장 신축을 위해 (주)농심과 부지를 상호 교환하는 양해각서를 채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동우화인켐과 스미토모화학이 급성장하는 LCD 부품소재 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 1년간 부지를 물색해 왔으나 분양이 끝나 공장 확장 부지를 못찾고 있던 중 (주)농심이 경기도의 중재로 이미 확보한 4만5000평의 부지를 양보해 성사됐다.

 동우화인켐의 한 관계자는 “일본 스미토모화학 본사의 건의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농심의 최고 책임자와 면담을 추진 하는 등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결과 타결을 보게 됐다”며 “향후 약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 신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4만5000평의 신축 부지에는 컬러필터 전문 자회사인 동우STI의 제 3공장과 광학필름 생산업체 동우광학필름의 제 2공장이 들어서게 되며 4만5000평의 기존 공장과 더불어 총 9만여평의 LCD 부품소재 전용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동우화인켐과 스미토모화학은 이미 약 6000억원을 투입, 동우STI를 통해 광학필름 연 144만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올 상반기 완공(1공장) 했거나 추가 건설(2공장) 중이며 동우광학필름을 통해 편광필름, TFT칩, SRLP칩을 생산하고 있다.

 추가 투자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이 회사의 총 투자규모는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관계자는 “LCD 소재 공장을 지금도 증설 하고 있으나 스미토모 화학이 생산시설 증설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미 확보된 삼성전자의 물량 외에 L사의 신규 투자에 따른 핵심 부품소재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투자진흥과 황성태 과장은 “이번 투자 결정은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다른 일본 부품소재 업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제조업 투자유치 5억달러는 우리나라 전체의 1/3이 넘는 규모로 올해 최대 투자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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