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했다.
수능시험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출발한 주식 시장은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의 사자 주문이 꾸준히 유입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9.45 포인트 상승한 805.51로 마감, 지난해 7월 9일(801.99)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돌파했다. 800선 돌파는 추가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동시에 지난 3월부터 이어져오던 기존 상승 추세로의 복귀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일 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거래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매수주체와 주도주의 부재에 시달리며 0.23 포인트 하락한 46.00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1000원 오른 48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우리금융, 현대모비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폭넓게 상승했다. SK텔레콤과 KT는 정통부 진대제 장관의 해외 발언의 영향을 받아 각각 3.41%와 4.23% 하락했다. 코스닥에선 NHN, 다음, 옥션, 네오위즈가 3∼9%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종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대적으로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가 상승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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