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R테라데이타 유통 EDW 시장 `나홀로 질주`

 소매유통업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시장에서 한국NCR테라데이타의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NCR테라데이타(대표 경동근 http://www.ncr.com/kr)는 롯데쇼핑의 전국 30개 롯데백화점의 고객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창고에 모으기 위한 18테라바이트(TB)급 EDW 프로젝트를 수주, 이달말부터 구축을 시작한다. 18TB는 국내 소매유통업계에서 구축된 EDW로는 최대 규모다.

 한국NCR테라데이타는 작년 12월 전국 29개 롯데마트의 1.5TB급 EDW를 4.5TB급으로 업그레이드한 상태여서 백화점과 마트를 연계하는 초대형 EDW 유지보수서비스 매출을 기대하게 됐다.

 이 회사는 롯데백화점과 마트의 EDW를 중심으로 카드, 온라인쇼핑(롯데닷컴)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고객 밀착형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전국 60개 이마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EDW를 4TB급으로 보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발주된 신세계 전국 7개 백화점 EDW를 3TB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까지 수주했다.

 이에 따라 한국NCR테라데이타는 총 7TB급 대형 EDW를 바탕으로 삼아 사이버몰, 사이버이마트 등 신개념 소매유통사업을 강화하려는 신세계의 정보화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전망이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초대형 EDW를 기반으로 매출속보 및 실적, 영업실적, 행사실적, 부문별 손익, 협력업체, 재고 등의 업무분석 데이터를 임원진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체계를 구축중이다.

 경동근 한국NCR테라데이타 사장은 “급변하는 소매유통 사업환경에 대응해 한발 앞선 고객 정보 분석능력과 신속한 의사결정력을 갖추기 위한 선결과제로 EDW의 보강에 적극 나서는 추세”라며 “온오프라인의 소매유통 인프라를 통해 축적한 고객 데이터(DB)를 업무와 마케팅 목적에 맞춰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느냐에 따라 소매 유통업계 시장 점유율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