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차량항법장치(CNS Car Naviagation System)제조업체인 유진전자(대표 박강석 http://www.reocns.com)는 지난 4월 첫 출시한 CNS제품인 카내비게이션 LEO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요즘 한창 힘을 받고 있다.
유진전자는 제품을 처음 출시한 지난 5월이래 6개월간 5000여대를 파는 호조를 보이면서 이 여세를 몰아 내년초 업에 제품 업그레이드와 함께 일본 유명 가전업체와 손잡고 국내에서 홈쇼핑 판매까지 나서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진전자가 판매 중인 LEO는 카내비게이션 윈도 CE.NET 4.1 운용체제를 탑재, 왑 브라우저 환경을 제공하고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또 256MB의 대용량 CF 메모리카드에 전국 상세지도를 담아 빠르고 정확한 검색이 장점이다. 내이게이션 기능 외에도 MP3P, 차계부 그리고 휴대폰과의 연결을 통한 무선인터넷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LEO의 기능 덕에 CNS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게 박강석 사장의 말이다.
이대로라면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물량과 총판· 대리점을 통해 소화하는 제품등을 감안할 때 연내 1만대 판매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그동안 취약했던 총판과 대리점 등의 유통망도 확대와 다변화도 꾀한다.
이달 말 TV 홈쇼핑을 통해 LEO를 선보이는 유진전자는 일본 소니의 AV시스템과 제품을 패키지로 구성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LEO 단독으로 제품을 구성해 홈쇼핑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2월에는 1세대 CNS제품의 기능을 대폭 보완하고, 두 개의 CF메모리카드를 내장한 1.5세대 제품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이미 20G급 하드디스크를 저장 매체로 한 2세대 제품까지 마쳐놓고 검증을 진행중이다. CPU 속도 400MHz(현재 206MHz)의 이 제품은 1세대에 비해 2배가량 응답속도를 높이고 USB연결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텔레매틱스 시장이 열리면서 CNS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한 이 회사는 내년 말쯤 성서4차산업단지에 1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유진전자가 CNS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은 지난 99년부터 자체개발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해 오던 초고속 인터넷망용 유도전압자동측정장치(I-VOMS)의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물론 이 제품도 해외시장개척, 국내 소비자 개발등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면서 CNS와 함께 이 회사의 수익원으로 자리를 유지한다.
유진전자 박강석 사장은 “CNS를 기반으로 올해 40억, 내년에 1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홈쇼핑, 대리점 등을 통해 LEO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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