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마케팅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은 상품구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커뮤니티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기부 마케팅사이트’가 오픈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인 타원디지털(사장 박문삼)은 상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구매가격의 2%를 기부와 후원으로 연결하는 B2C 전자상거래사이트 ‘e서포터즈 (http://www.esupporters.com)’를 최근 오픈했다.
타원디지털은 첫 행사로 위니아만도와 공동으로 연말까지 김치냉장고 ‘딤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은품과 함께 구매가격의 2%를 고객이 소속된 학교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 이벤트에 이미 10여개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휴대폰, 에어컨, 디지털가전제품 등은 물론 생활용품 전반으로 이벤트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서포터즈는 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줄여주는 대신 마케팅비용을 고객이 원하는 커뮤니티의 기부금으로 적립되도록 연결하는 구조로 기업과 커뮤니티의 ‘윈윈’이 가능하다. 특히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가 되기 때문에 구매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박문삼 사장은 “앞으로 기부금 적립 시스템을 대학발전기금뿐만 아니라 후원금 모금이 필요한 종교·정치·스포츠·엔터테인먼트분야 등으로 확대하고 기부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우리나라 기부문화 및 후원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2)6000-3004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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