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는 4일 휴대폰 산업이 IT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달말 도입되는 미국의 휴대폰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라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는 이와 관련, 3분기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 등 세계 휴대폰 메이커들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세종증권도 휴대폰 관련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이달 23일부터 이동통신 사업자간 번호이동을 허용함에 따라 미국 휴대폰 시장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고급기종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혜종목으로는 그동안 주가가 목표주가에 크게 미달한 인터플렉스·피앤텔 등 관련부품주와 미국 5대 휴대폰 서비스 사업자에 휴대폰을 공급하는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497만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번호이동성을 시행하는 미국에 버라이존·AT&T·스프린터·T모바일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세종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16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휴대폰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인터플렉스와 휴대폰 케이스 전문업체인 피앤텔도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증권의 김민성 애널리스트는 “인터플렉스·피앤텔 등의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일전자·서울반도체·인탑스·KH바텍·한국트로닉스 등 관련 부품주들도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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