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스퇴르를 시작으로 영국 카벤디시와 워릭대학, 미국 프레드 허친슨,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소 등 다국적기업 및 대학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전략적인 R&D센터 유치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 과기부에 따르면 프랑스 굴지의 생명과학연구소인 파스퇴르의 경우 올초 한국분소 설립을 위한 공식 협정체결을 앞두고 있다. 과기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현재 정관 및 설립 협정안을 준비중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카벤디시연구소는 연내에 세부 연구분야와 협력 조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공동 연구협력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워릭대학은 최근 정부가 기술조사단을 파견, 현지 실사와 국내 유치를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와함께 스위스 노바티스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협의한 이후 상호 방문을 통해 내년 4월 생명공학 분야에 관한 공동 세미나 개최를 계기로 세부 논의키로 했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듀폰, 광학기업인 포트로닉스, 암전문 연구소인 프레스허친슨암연구센터 등도 유치를 적극 추진중이다.
이밖에 러시아의 국립광학연구소 유치를 위해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유치 계획을 주요 의제로 상정키로 했으며 중국 최고 이공계 대학인 칭화대는 둥북아경제중심위원회와 칭화대기업집단 총재간에 분원 설립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과기부측은 “올해말까지 해외 R&D센터 유치 전담 조직을 설치, 국내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기업, 대학 등을 상대로 유치 홍보와 투자상담을 실시하고 나아가 설립 지원 및 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다음달안으로 다국적 제약회사 및 외국 대사관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입체적인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 유치지원제도를 소개하는 영문책자를 발간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 R&D센터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현재 106개인 외국인 기업연구소 수를 2007년까지 5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중배 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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