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이탈 문제로 혼란을 겪었던 웨스턴디지털코리아가 신규 대리점을 영입하는 등 유통망 재정비에 나섰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대표 조원석)는 최근 용산전자단지내 메모리 유통업체인 그리고(대표 이재휘)를 자사 하드디스크 전문대리점으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지난 8월 기존 대리점인 영우디지탈이 중도에 이탈하면서 유통체계에 혼선을 겪었으나 그리고의 영입을 계기로 다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우선 이시스코리아, 아치바코리아, 유니퀘스트 등 기존 대리점과 신규점인 그리고의 영업대상을 특성화시켜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줄이는 대신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용산전자단지 등지의 집단상가를 대상으로 메모리 등의 주변기기를 공급해온 그리고는 조립 PC업체와 판매상, 인터넷쇼핑몰 등 상당수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유통시장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존 대리점 가운데 이시스와 아치바에게는 일반 유통을 전담케하고 유니퀘스트는 가전제품 등 기업시장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게 하는 등 대리점별로 영업대상을 특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또 그동안 고용량 고배속 제품에 국한시켜 진행했던 각종 마케팅을 80GB급 보급형 제품으로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부터 자사 제품 구매고객들에게 2004년 고급 다이어리 등을 제공하는 번들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웨스턴디지털의 배태경 이사는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시장점유율을 현재 2배 수준인 3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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