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IT 아웃소싱 `톱`

작년 세계 점유율 22.3%…매출 153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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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85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시장에서 IBM이 22.3%(153억달러)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C넷이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BM에 이어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가 16.2%(111억달러)로 2위, 컴퓨터사이언스가 5.5%(38억달러)로 3위, 후지쯔가 4.8%(33억달러)로 4위, 휴렛패커드(HP)가 1.8%(12억달러)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매출은 전세계 IT 아웃소싱 시장의 절반(50.6%)을 차지했다. IDC는 이전 데이터는 밝히지 않아 업체간 시장 점유율 변동은 공개되지 않았다.

 IDC는 세계 IT 아웃소싱 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7.7%의 성장을 구가해 오는 2007년이면 시장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와 관련, IDC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콜센터 운영, 데스크톱 및 네트워크 지원 같은 전산 업무를 외부에 위탁(아웃소싱)함에 따라 세계 아웃소싱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유틸리티 컴퓨팅이라고도 불리는 온 디맨드 전략을 잘 수행하고 있는 HP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한편 306억달러에 달하는 최대 IT아웃소싱 시장인 미국에서 도이치텔레콤(DT)의 자회사 T시스템(독일)과 후지쯔 및 NEC(일본), 캡제미니언스트&영(프랑스) 같은 외국 업체들이 점차 세력을 넓히고 있다고 IDC는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