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내년 신설

 LCD 생산 세계 1위, PDP모듈 생산 2위 등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 국가로 부상 중인 한국을 질적인 측면에서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디스플레이 학과가 국내 대학에 신설된다.

 경희대학교는 내년부터 이과대학 내에 독립학과로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신설키로 결정하고 최근 입학생 모집에 들어갔다. 그동안 대학원 과정에서 디스플레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정은 있었으나 학부에 이같은 디스플레이 전문학과가 생긴 것은 국내외적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장진 교수는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로부터 질적인 발전을 위해 학부과정부터 디스플레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과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왔으며 학교측과 수년간 협의,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신설하게 됐다”며 “내년에 4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서는 액정디스플레이(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유기 EL, 탄소나노튜브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에 대해 설계부터 공정, 시뮬레이션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또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등 외국대학교와 공동 강좌를 개설,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배우게 되며 의무적으로 산업체에서 6개월간 현장 교육을 실시,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학생을 양성하도록 교과과정이 구성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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