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설립에 진통을 겪던 한국커넥터산업협회가 내달 출범한다.
한국커넥터산업협회 설립준비위(위원장 정진택)는 최근 산업자원부에 협회 재등록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달 약 40여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협회 설립 준비위측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 중복의 문제로 협회 설립에 부정적이던 전자산업진흥회와 산업자원부를 설득해 지난달 한국몰렉스, 한국단자공업, 히로세코리아, 우영 등이 참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난주 최종 설립인가서를 제출했다”며 “다음달 출범과 동시에 공식적인 대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회원사는 출범과 동시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커넥터산업협회는 약 400여개에 이르는 커넥터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커넥터 표준화, 산학협동 사업, 핵심 기술 교류 등을 목표로 2년 전부터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회원사가 빠져나갈 것을 우려한 전자산업진흥회의 협회 설립 반대와 업무 중복을 우려한 산업자원부의 유보로 그동안 설립이 지연돼 왔다.
이 관계자는 “전자산업진흥회와는 커넥터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상호 공조 체계를 갖기로 했으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진흥회 내에 협회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면서 “산자부인가가 나오는 대로 해외 공동마케팅, 원자재 공동구매, 전자상거래 지원, 커넥터 산업 현황 파악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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