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격 발표된 9·5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리고 있다. 5·23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지난 5일 발표된 강도높은 주택가격 안정대책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이 급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내달 7일부터 진행될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을 통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빅3 지역에 총 6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9차 동시분양은 9·5대책 이후 전개될 신규 분양시장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 전문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7일 서울지역 무주택우선공급분 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될 서울 9차 동시분양에서는 11개 단지에서 1800여 가구 중 재건축·재개발 조합분을 제외한 7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9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영동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를 비롯해 강남 논현동 2개 단지, 서초 방배동 2개 단지, 송파 오금동 등 총 6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남권 물량이 풍부한 편이다. 나머지 5개 단지는 강서·동작·은평·동대문·도봉 등 강서 및 강북권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규모면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푸르지오’가 총 738가구로 9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도봉구 창동 ‘신도브래뉴(213가구)’,서초구 방배동 ‘‘e-브라운스톤(192가구)’,은평구 구산동 ‘브라운스톤 구산(189가구)’ 등 6개 단지가 100∼200가구 규모이며 나머지 4개 단지는 100가구 미만이다.
평형 규모면에서는 강남구 논현동 ‘e-편한세상’을 비롯, 동작구 신대방동 ‘신동아’, 서초구 방배동 ‘e-브라운스톤’과 ‘브라운스톤’, 송파구 오금동 ‘오금2차 쌍용스윗닷홈’ 등에서만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물량이 공급되며 나머지 단지들은 모두 20∼30평형대로 일반 분양 물량이 국한된다.
11개 단지 중 전체 물량이 모두 일반 분양되는 단지는 송파구 오금동 ‘오금2차 쌍용스윗닷홈’과 서초구 방배동 ‘‘e-브라운스톤’, 그리고 방배동 ‘브라운스톤’ 등 3개 단지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영동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대우건설이 청담도곡 저밀도지구에서 도곡주공1차 이후 두번째로 ‘푸르지오’ 브랜드로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738세대 규모인 이 단지는 규모는 물론 입지 및 브랜드 선호도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이번 9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관심을 끈다. 하지만 전체 공급물량 중 일반 분양은 38가구에 불과하다.
또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삼호와 한화건설이 삼우·남서울연립과 동아연립을 재건축해 ‘e-편한세상(63가구)’과 ‘한화 꿈에그린(7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물량은 각각 29가구와 38가구이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대림산업과 이수건설이 70∼80평형대로 구성된 ‘e-브라운스톤’ 192가구를 전량 일반 분양한다. 이수건설은 역시 방배동에서 35가구 규모의 ‘브라운스톤’도 모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남광토건이 지난 8차에 선보인 오금1차에 이어 이번 9차에서도 52평형대인 ‘오금2차 쌍용스윗닷홈’ 46세대를 전량 일반 분양한다.
이밖에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보람쉬움’이 120가구 중 48가구를,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신동아’가 105가구 중 37가구를, 은평구 구산동에서는 ‘브라운스톤구산’이 189가구 중 79가구를 각각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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