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들 추석 대목 `휘영청`

 ‘고맙다 한가위.’

 경기 불황으로 고전하던 유통업체가 추석 대목을 맞아 ‘반짝 수요’를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2주 동안의 매출이 올해 평균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해 주목된다.

 LG홈쇼핑은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출이 TV홈쇼핑은 465억원, 인터넷 쇼핑몰은 1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TV 460억원, 인터넷 쇼핑몰 115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규모다. 특히 LG는 자체 상품권 매출이 100% 이상 성장해 홈쇼핑 상품권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CJ홈쇼핑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매출이 평소에 비해 약 20% 가량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달에 비해 TV홈쇼핑 15%, 인터넷 쇼핑몰이 22%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TV부문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CJ몰은 무려 75% 가량 신장했다.

 우리홈쇼핑도 TV와 인터넷 쇼핑을 합쳐 작년 165억원에 비해 32% 가량 증가한 223억원을 달성했다. 채널별로 보면 TV 매체 ‘우리홈쇼핑’이 지난해 151억원에 비해 올해는 182억원을, 인터넷 쇼핑몰 ‘우리닷컴’이 지난해 14억원에 비해 올해는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9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종합 인터넷 쇼핑몰도 올 추석 대목에 상당한 매출 신장을 이뤘다. 롯데닷컴은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40% 증가했다. 한솔CS클럽도 추석을 맞아 기업특판 전담팀을 가동해 운영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발생한 추석 대목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과 할인점도 추석을 앞둔 대목 매출이 온라인 쇼핑보다는 덜하지만 오랜 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추석 행사 전까지 매출이 평균보다 7% 신장했으며 삼성홈플러스는 추석 특판 매출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하는 등 당초 기대한 추석 매출액을 상회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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