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요 가전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전제품의 내수는 6조59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6억4300만 달러로 13.9% 늘었다.
제품별 수입 규모를 보면 음향기기가 6억31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디지털TV와 VCR(DVD 플레이어 포함)가 4억6500만 달러, 홈시어터 2억9800만 달러, 냉장고 1800만 달러, 에어컨 7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에어컨과 냉장고는 수입 증가율이 각각 16.7%, 12.5%에 달해 고가 가전에 대한 부유층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제품의 수입도 66억2200만 달러로 9.4% 증가했는데 특히 휴대형 컴퓨터(1억3900만 달러, 25.2%)와 프린터(1억7500만 달러, 27.7%)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의 경우는 디지털TV 등에 사용되는 비메모리제품의 수요 증가로 수입이 100억3100만 달러로 29.4% 증가한데 반해 내수는 10조6690억원으로 6.4% 줄어 대조를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내수침체의 여파로 가전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가 고가형과 저가형으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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