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IT 전문 경력자 `입질`

 경기불황 지속으로 IT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져 구직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특정 분야의 경력자에게는 일명 헤드헌터들의 입질이 끊이지 않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가 올들어 7월까지 헤드헌팅 문의건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IT업종의 취업문이 최대 70%까지 줄어든 반면 특정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헤드헌터들의 문의는 꾸준히 증가해 전체 헤드헌팅 문의건수의 31%를 차지, 지난해 대비 7%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는 전체 헤드헌팅 의뢰건수 3030건 중 IT분야가 714건으로 23.6%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전체 헤드헌팅 문의건수 5302건 중 IT분야가 1643건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 최승은 팀장은 “IT분야 경력자에 대한 헤드헌팅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IT기업 대부분이 인사담당자가 없어 채용업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IT분야에서 특정 분야 고급인재를 찾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집계결과 헤드헌터들이 자주 찾는 경력자의 직종은 하드웨어, 전자직이 572건으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 기술영업직이 266건, 윈도 프로그래머가 180건, 유닉스 및 리눅스 프로그래머가 131건,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131건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3∼5년차 CDMA 휴대폰개발 경력자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고 이밖에도 PDA, 모바일게임, MP3, 반도체설계 관련인력 문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 헤드헌터들이 주로 찾는 IT전문경력직 (단위:건수)

분야 문의건수

 하드웨어, 전자직 572

정보통신 기술영업직 266

프로그래머(일반/Windows) 180

프로그래머(Unix/Linux) 131

네트워크 엔지니어 126

시스템분석, 컨설턴트 60

시스템엔지니어 53

CAD, CAM직 47

웹기획, 웹PD 45

프로그래머(Web) 39

그래픽, 웹디자이너 33

기술지원직 30

PM 23

웹마스터, 몰마스터 18

데이터베이스전문직 15

멀티미디어(영상·음향) 8

합계 1643건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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