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 IT기업 일본시장 개척 지원 프로그램 가동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회장 김선배)가 국내 IT기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일본 IT시장은 중화권, 미국에 이은 3대 국산 소프트웨어 수출지역(2002년 기준 18.2%, 9800만달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략적인 수출지역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패키지형 시스템통합(SI), 네트워크통합(NI), 하드웨어 설치 및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KOSA측은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일본에 수출된 SW 품목이 401개로 전세계에 수출된 한국산 소프트웨어 품목 1169개의 34.3%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품목이 다양했다.

 이같은 시장환경에 맞춰 KOSA는 올해 안에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IT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프로그램을 마련,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KOSA는 우선 온라인, 임베디드, 양방향 전자상거래 등에 쓰일 전략형 국산 소프트웨어의 일본 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기업상담회를 현지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현지 수요를 발굴해 국내 IT기업에 연계하는 형태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광대역 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IT서비스를 추진하는 일본 기업들의 IT인프라 구축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OSA는 정보통신부 법인등록기관으로서의 한계를 탈피해 산업자원부의 각종 수출지원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기관간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본에서 지명도가 높은 손정희 소프트뱅크 대표를 현지 기업상담회 등에 동원할 계획이다.

 박익기 KOSA 국제사업팀장은 “대일 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할 기반이 될 내실있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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