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로닉스와 TSMC 출신 임원진들이 설립한 포토마스크 회사인 리마커블로 국내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쇼우강그룹의 출자로 설립된 리마커블은 홍콩 타이포산업단지에 공장건설을 최근 완료하고 최근 레이카마이크로시스템스 등에서 고가의 포토마스크 노광장비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0.13㎛∼90㎚ 이하 초미세 공정의 포토마스크를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 생산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피케이엘과 듀폰포토마스크는 우려의 기색이 역력하다.
듀폰포토마스크의 김종석 부장은 “리마커블이 당초 저부가 마스크를 생산한다고 예상했으나 0.13㎛∼90㎚급 포토마스크를 생산하는 것은 의외”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반도체 경기가 크게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반도체 재료 공급단가는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에 새로운 회사가 설립된 것은 예상 밖”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피케이엘의 한 관계자는 “지금 미세공정의 포토마스크 회사가 설립된다고 해도 수율을 끌어올리고 안정화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2, 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경쟁격화를 걱정했다.
반면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인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에스엔에스텍은 발빠르게 공급선을 확보하는 등 수혜를 보고 있다. 이 회사 이종림 이사는 “최근 소자업체로부터 품질승인을 받은 데 이어 가까운 홍콩에 블랭크마스크를 수출하게 돼 회사로서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반색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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