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이상의 직장인이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정부 입법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근로기준법 개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6%가 정부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30.8%는 기업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28.1%는 노동계 주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정부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회사규모, 노조유무, 직종, 직위를 불문하고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기업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근로자의 분포는 중소기업에 종사하거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 근로자, 사무직 종사자, 과장급 이상 간부직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동계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답한 근로자들의 분포는 대기업에 종사하거나 노조가 있는 사업장 근로자, 생산직 종사자, 비간부 사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측은 “근로자들도 정부 입법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는 것은 노동계의 우려와는 달리 산업현장에 적용해도 근로조건이 후퇴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노동계는 더 이상의 소모적 갈등은 중단하고 노사가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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