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투자기업들의 코스닥 예비심사청구가 크게 늘면서 극심한 불황에 시달려온 벤처캐피털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비트윈·제일다이렉트·진화글로텍·우성기업·아코디스 등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5개 벤처기업이 등록심사를 청구했고 엠텍비젼·메가스터디·엠파스 등 3개사는 이달중 예심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벤처캐피털업계는 이들 8개사 대부분이 매출 200억원 이상, 순이익률 20∼50%의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당한 수준의 투자수익과 이에 따른 투자여력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의 시장가격은 벌써부터 초기 공모가격의 3∼4배 수준에 형성되고 있어 투자사들은 오랜만에 ‘대박’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한국기술투자의 경우 엠텍비젼과 메가스터디가 하반기중 코스닥에 등록될 경우 두 회사를 통해서만 141억원의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기술투자과 한미창업투자는 엠파스를 통해 각각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KTB네트워크의 경우 거래소 상장이 확정된 팬택&큐리텔을 통해 최고 3000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리라는 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기술투자 박동원 상무는 “올 상반기 웹젠·거원 등 실적주 중심으로 시장가격이 형성돼 하반기 창투사 투자기업의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신창업투자의 최지현 심사역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으면서 벤처캐피털업체들도 굳게 닫아걸었던 빗장을 풀고 서서히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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