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등재 분쟁 등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은 올 상반기에만 총 21만3183건의 소비자 피해상담이 접수됐고 이 중 신용카드 상담이 전체의 5.5%인 88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강보조식품· 할인회원권 순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피해내용은 주로 카드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재 분쟁과 부정사용 대금 보상 문제, 명의도용 부정발급 문제, 가맹점 부도로 인한 할부 항변권 분쟁 등이 차지했다.
무점포·비대면·선결제 후배송의 거래방법을 악용한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1만1601건이 접수돼 지난해 동기 4631건에 비해 150.5%나 증가했다. 주요 피해유형은 ‘대금수령 후 물품 미배송 또는 지연’ ‘대금수령 후 사이트 폐쇄’ ‘사업자 도주’ ‘개인정보 무단유출’ 등이다. 이와 함께 올 초 사스(SARS) 여파로 해외여행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의 여행 예약취소 사태가 발생해 위약금 여부 상담도 급증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표> 2003년 상반기 소비자 피해상담 상위품목
순위 건수(%)
1 신용카드 8808(5.5)
2 건강보조식품 6382(4.0)
3 할인회원권 5373(3.4)
4 어학교재 5308(3.3)
5 양복세탁 50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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