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사이트 한국정보 오류 `수두룩`

 한국을 소개하는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올라 있는 등 우리나라 관련정보에 오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과는 “지난 2001년부터 ‘오류사냥대회’ 등의 이름으로 해외 인터넷 사이트의 한국 관련 오류정보를 찾는 공모행사를 시행해온 결과 한국 관련정보에서 13건이나 오류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을 소개하는 독일의 한 사이트(http://www.willi-stengel.de)는 태극기의 4괘의 위치를 뒤바꿔 놓았고 세계적인 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의 사이트(http://www.worldwatch.org)에도 태극문양이 90도 가량 돌아갔다. 태권도를 홍보하는 독일의 사이트들(http://www.kim.regio79.de, http://www.moodukkwan-taekwondo.de/pages/tkd_-_fahne.html)에도 현재의 태극기 모양이 1984년에 공인됐다고 설명돼 있거나 4괘의 모양과 명칭이 잘못 표기돼 있었다.

 이밖에 미국 의회도서관 사이트의 한국 관련정보 검색결과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시아 드래곤’의 한국 소개내용(http://www.asiadragons.com/korea/south_korea_data.htm)에도 광복연도가 1948년으로 나와 있는 등 오류가 발견됐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류 발견 즉시 사이트 관리자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e메일을 발송하고 해외 27개국에 파견된 한국 홍보원들이 직접 당사자와 접촉해 정정을 요구토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이트 관리자가 우리의 시정요구에 소극적으로 응하거나 아예 연락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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