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프린팅 시대 개막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프린팅’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실현됐다.

 한국HP, 이즈데이터, SK텔레콤은 13일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 설치된 프린터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인 ‘유프린트(U-Print)’사업을 011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는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있는 훼밀리마트, 롯데리아 등 50여곳에서 시행되며 비용은 A4 크기 용지를 출력하는데 3500원이다(패킷 요금 별도).

 이 서비스는 현재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출력하는 것이지만 향후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휴대형 정보기기로 개인 문서부터 회사 자료, 정부의 각종 민원서류까지 출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HP 서비스 그룹 한종훈 부사장은 “2년간의 준비 끝에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유비쿼터스 프린팅 환경을 실현했다”며 “현재 서비스 중인 사진 출력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기업 문서, 학교, 정부의 공공문서도 출력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중에는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업사원들의 현장에서 가입설계서, 청약서, 보험계약서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몇몇 구청과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 이즈데이터 이종희 사장은 “민원서류 발급의 경우 정부 문서인 만큼 보안문제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현재 모 구청과 적극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훈 부사장은 “유비쿼터스 프린팅 서비스는 티켓, 학교 졸업증명서 등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해 해외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수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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