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의 고객관계관리(CRM) 업그레이드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카드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CRM에 대한 투자가 다시 불붙기 시작한 것이다. 고객세분화를 통한 고객별 차별화된 가격을 책정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떠오르며 기존 CRM에 대한 보완작업이 시급해지고 있다.
LG카드(대표 이종석 http://www.lgcard.co.kr)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CRM을 eCRM으로 확대해 내달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에 접속한 고객에 대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적합한 상품을 적시에 소개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 강화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LG카드측은 기대하고 있다.
외환카드(대표 백운철 http://www.yescard.com)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캠페인관리와 고객세분화 툴을 8월부터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내년 5월까지 콜센터, 프로세스 혁신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CRM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며 “한번에 CRM프로젝트를 끝낼 수 없어 eCRM은 내년으로 이월했고 전사적으로 효과가 잘 나타나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대표 이호군 http://www.bccard.com)도 최근 마케팅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캠페인 툴을 도입하기로 하고 벤치마킹 테스트를 마치고 내부결제중이다. 비씨카드는 이어 하반기에는 분석이 아닌 운영측면에서 고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이터베이스 통합관리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CRM이란 것이 e비즈니스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고 분야도 너무 광범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벌일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의 경쟁력이 갈수록 고객데이터 통합과 분석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에 카드업계의 CRM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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